“두려움을 숨기도록 가르치면, 리더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된다. 그게 문제다.”
— 아리 와인즈위그(Ari Weinzweig), 공동창업자, Zingerman’s
아리 와인즈위그를 말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장면
1982년 3월, 미시간 주 앤아버. 아리 와인즈위그와 폴 사기노는 2만 달러짜리 은행 대출을 들고 델리카트슨 하나를 열었다. 앤아버 파머스 마켓 근처의 낡은 역사적 건물이었다. 러시아 역사를 공부하던 청년이 왜 샌드위치 가게를 차렸는지, 그 이유를 그는 한 번도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Zingerman’s Delicatessen은 그냥 동네 가게로 끝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 대부분은 그렇게 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 가게 하나가 Zingerman’s Community of Businesses라는 이름의 기업 집단으로 자랐다. 식품과 관련된 여러 사업체가 앤아버를 중심으로 묶였다. 1999년에는 zingermans.com이 별도의 사업체로 독립해 출범했다. 델리 하나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그렇게 퍼져나갔다.
그는 책도 썼다. 『Zingerman’s Guide to Giving Great Service』, 그리고 『A Lapsed Anarchist’s Approach to the Power of Beliefs in Business』.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전직 아나키스트의 접근법’이라는 말을 비즈니스 책 제목에 쓰는 사람이 흔하지는 않다. 2006년 James Beard Foundation은 그를 ‘Who’s Who of Food & Beverage in America’로 인정했고, 이듬해 Bon Appétit는 평생공로상을 건넸다. 2만 달러로 시작한 사람 치고는 꽤 멀리 왔다.
브랜드 철학 핵심 3가지
선택은 항상 내 안에 있다
아리 와인즈위그는 “우리는 하루 종일 선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말은 동기부여 문구가 아니다. 그가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 자체였다. Zingerman’s는 직원들에게 규칙을 외우게 하는 대신,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먼저 이야기했다. 선택의 주체가 조직이 아니라 사람 개인에게 있다는 전제 위에서 문화를 설계했다. 가게 하나를 운영하는 데 그 정도의 철학적 기반을 깔았다.
두려움을 감추지 않는 조직
그는 “위대한 리더는 두려움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두려움을 숨기도록 가르치면 리더는 초인처럼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다. Zingerman’s에서는 리더의 두려움이 금기가 아니었다.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문화, 그게 이 조직이 수십 년 동안 앤아버라는 작은 도시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완벽한 척하지 않는 조직이 오히려 오래간다는 걸 그는 행동으로 보여줬다.
서비스는 직원에게서 시작된다
아리 와인즈위그는 훌륭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 직원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일관되게 강조했다. 손님에게 좋은 서비스를 주려면 먼저 일하는 사람이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 생각을 그는 책으로 썼고, 강연으로 말했고, 실제 사업체 운영에 적용했다. Zingerman’s Delicatessen이 델리 이상의 무언가로 알려지게 된 건 그 순서 때문이었다.
소울파파마케팅의 시선
아리 와인즈위그는 러시아 역사를 공부했다. 아나키즘도 공부했다. 지금은 델리카트슨을 운영한다. 본인 말로는 “전직 아나키스트”라고 한다. 전직이라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1982년, 2만 달러로 앤아버에 문을 열었다. 40년이 넘었다. 지금은 10개 사업체가 있다. 전부 같은 도시 안에 있다. 뉴욕에도, 시카고에도 내보내지 않았다. 확장하지 않은 게 아니라, 여기서 깊어졌다.
취급하는 모든 제품을 직접 먹어본다. 규칙이 아니라 습관이다. 팔기 전에 먹는다. 그 순서가 바뀐 적이 없다. 마케팅보다 먼저 있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신뢰는 설명하기 전에 쌓이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비전을 글로 쓴다. 직원 전원과 공유한다. 숫자로 된 목표가 아니라 문장으로 된 그림이다. 재무제표도 다 열어놓는다. 오픈북 경영이라고 부른다. 숨기지 않는 것과 신뢰하는 것이 같은 말이라는 태도로 보인다.
앤아버 밖으로 나가지 않은 이유를 아리는 여러 번 말했다. 요약하면 이렇다. 좋은 것을 넓게 펼치는 것보다, 있는 자리에서 좋아지는 쪽을 택했다. 아나키즘을 공부한 사람이 결국 한 도시에 뿌리를 내렸다. 그게 흥미롭다.
참고 문헌
- Ari Weinzweig — Wikipedia — Wikipedia
- A Lapsed Anarchist’s Approach to the Power of Beliefs in Business — Zingerman’s Press
- Zingerman’s Guide to Giving Great Service — Zingerman’s Press
- Who’s Who of Food & Beverage in America — 2006 — James Beard Foundation
아리 와인즈위그의 가장 중요한 결정은 1990년대 전국 프랜차이즈 확장을 포기하고, 1999년 앤아버 한 도시 안에서만 사업체를 키우는 ‘커뮤니티 오브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한 것이다. 2만 달러로 시작한 델리 하나는 이 구조 아래 10개 이상의 독립 사업체로 성장했고, 연매출 6,000만 달러를 넘는 기업군이 됐다.
자주 묻는 질문
아리 와인즈위그가 1982년 델리카트슨을 창업할 때 어떤 여건에서 시작했나요?
1982년 3월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아리 와인즈위그와 폴 사기노는 은행 대출 2만 달러를 들고 앤아버 파머스 마켓 근처의 낡은 역사적 건물에 Zingerman’s Delicatessen을 열었습니다. 러시아 역사를 공부하던 청년이 샌드위치 가게를 시작한 것으로, 이것이 훗날 복합 사업체로 성장하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Zingerman’s는 언제부터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나요?
1999년에 zingermans.com이 별도의 사업체로 독립해 출범했습니다. 델리카트슨 하나에서 시작한 비즈니스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한 시점이었으며, 이는 Zingerman’s Community of Businesses 형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아리 와인즈위그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에서 가장 독특한 특징은 무엇인가요?
Zingerman’s에서는 리더의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을 조직문화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아리 와인즈위그는 ‘두려움을 숨기도록 가르치면, 리더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문화가 조직이 수십 년간 앤아버에 깊게 뿌리내릴 수 있게 한 이유 중 하나라고 봤습니다.

강현구(Hyun-gu Kang, Brand & Marketing Director) 소울파파마케팅은 24년도 상반기 1,000억 매출을 기록하고 스킨1004로도 유명한,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의 글로벌 K-뷰티 플랫폼 ‘UMMA‘, ‘이데넬‘ 을 비롯해, 올리브영 입점 중인 ‘이퀄베리‘, ‘플르부아‘, ‘셀비엔‘, ‘에이피엘비‘, 다이어트 브랜드 ‘라누보‘, ‘닥터디엣‘, 키즈 브랜드 ‘피카부‘, ‘미래홍삼‘, 애견 관련 ‘멀로‘, ‘초코펫하우스‘, ‘옵스틴‘, 골프웨어 링스로 유명한 엘엑스컴퍼니의 ‘V12‘, 여성 언더웨어 ‘쿠프‘, 30년 전통의 ‘강화도령화문석‘ 등의 수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함께해 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