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마케팅에서 AI의 역설을 이렇게 본다. 조직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양은 크게 늘었는데, 사람이 그것을 소화할 여력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2026년 11월 05일 글로벌 마케팅·브랜딩 뉴스. 소울파파마케팅이 선별한 오늘의 이슈입니다.
마케터 83%는 AI가 들어온 뒤 어느 때보다 많이 만들어 내라는 요구를 받는다.
허브스폿의 2026년 마케팅 현황 보고서에서 마케터 83%가 이렇게 답했다. 87seconds 창업자 알렉상드르 크라조버는 AI가 일을 줄이기보다 일의 성격을 바꾼다고 본다. 그가 드는 예는 이렇다. AI 에이전트 50개가 밤새 캠페인 시안 수백 개를 뽑으면 다음 날 아침 CMO는 그걸 전부 검토해야 한다. 만들던 시간이 보는 시간으로 바뀐 셈이다. 하루에 소셜 게시물 100개를 뽑은 마케터도 애초에 별로인 글을 다듬느라 바쁠 수 있다. 청구할 시간은 쌓이지만 그만큼 가치가 생겼는지는 별개 문제다.
판단력이 무뎌질 위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와 카네기멜런대가 2025년 지식노동자 319명을 조사해 보니, 생성형 AI를 믿을수록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정도가 낮았고 자기 실력을 믿을수록 높았다. 생각을 쓰는 곳도 정보를 확인하고 AI 답을 엮는 쪽으로 옮겨 갔다. 마케팅팀이라면 AI 결과물을 확인하는 데 힘을 다 쓰고, 이 메시지가 이 고객에게 맞는지, 새로 진출한 나라에서 오해받을 여지는 없는지 묻지 않게 될 수 있다.
크라조버는 일하는 방식을 다시 짜지 않고 AI를 들이면 번아웃을 자동화하게 된다고 본다. 그가 권하는 단계는 다섯이다. 도구를 고르기 전에 원하는 성과부터 정한다. 기획 요청부터 제작, 현지화, 검수, 배포, 측정까지 콘텐츠가 흘러가는 길을 통째로 다시 짜서 쓸데없는 주고받기를 없앤다. AI 혼자 맡길 일과 사람이 판단할 일의 경계를 긋고, 그 사이에 자동 점검이나 표본 검사를 둔다. 팀원은 눈에 띄는 이상 징후와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순간 위주로 검토하게 짠다. 마지막으로 AI로 만든 가치를 성과 지표로 삼는다.
검토도 기획의 일부다. AI로 시안을 늘리는 순간 그 시안을 누가 언제 볼지 정해 두지 않으면, 아낀 제작 시간은 고스란히 검토 업무로 넘어간다.
이 기사는 2026년 11월 05일 브랜드 마케팅 이슈/뉴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소울파파마케팅이 매일 선별하는 마케팅 뉴스 브리핑을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AI 에이전트로 캠페인 시안을 밤새 수백 개 뽑으면 마케팅팀 업무는 실제로 줄어드나요?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87seconds 창업자 알렉상드르 크라조버는 AI가 일을 줄이기보다 일의 성격을 바꾼다고 봅니다. 에이전트 50개가 밤새 뽑은 시안을 다음 날 아침 CMO가 전부 검토해야 하니, 만드는 시간이 보는 시간으로 바뀝니다.
AI 결과물을 많이 확인하는 팀은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와 카네기멜런대가 2025년 지식노동자 319명을 조사해 보니, 생성형 AI를 믿을수록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정도가 낮았고 자기 실력을 믿을수록 높았습니다. 생각을 쓰는 곳도 정보를 확인하고 AI 답을 엮는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강현구(Hyun-gu Kang, Brand & Marketing Director) 소울파파마케팅은 24년도 상반기 1,000억 매출을 기록하고 스킨1004로도 유명한,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의 글로벌 K-뷰티 플랫폼 ‘UMMA‘, ‘이데넬‘ 을 비롯해, 올리브영 입점 중인 ‘이퀄베리‘, ‘플르부아‘, ‘셀비엔‘, ‘에이피엘비‘, 다이어트 브랜드 ‘라누보‘, ‘닥터디엣‘, 키즈 브랜드 ‘피카부‘, ‘미래홍삼‘, 애견 관련 ‘멀로‘, ‘초코펫하우스‘, ‘옵스틴‘, 골프웨어 링스로 유명한 엘엑스컴퍼니의 ‘V12‘, 여성 언더웨어 ‘쿠프‘, 30년 전통의 ‘강화도령화문석‘ 등의 수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함께해 오고 있습니다.
